“계기판 화면도 36만 원 옵션” 현대차 기본형 사양, 어디까지 빠졌나

핵심 요약

  • 현대차는 일부 시장의 신형 아반떼 기본형에서 9.9인치 운전자 화면을 유료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 보도에 따르면 선택 가격은 255달러 수준이며 아이오닉 3 기본형은 해당 화면이 빠진다.
  • 속도와 경고 정보를 표시하는 최소 장치는 남아 있어 계기판 자체가 사라진 것과는 다르다.

자동차에서 계기판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현대차 일부 신형 기본 트림에서 큰 운전자용 화면이 빠지고, 아반떼에서는 255달러를 더 내야 선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논란의 정확한 대상은 계기판 전체가 아니라 9.9인치 디스플레이다. 기본 차량에도 속도와 필수 경고를 보여주는 작은 표시 장치는 남는다. 무엇이 없어졌고 무엇이 유료인지 구분해야 사양 축소의 의미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아반떼는 255달러, 아이오닉 3는 선택 불가

현대 전기차와 전시장을 표현한 삽화

카앤드라이버 보도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 해외명 엘란트라의 일부 기본형에서는 9.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구매자는 255달러를 추가해 화면을 선택할 수 있다.

환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255달러는 약 30만 원대 중반이다. 반면 아이오닉 3 기본형은 같은 방식의 화면을 선택할 수 없고, 화면을 원하면 다른 트림을 살펴야 하는 구조로 소개됐다.

이는 국가와 트림에 따라 달라지는 사양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아반떼나 현대차의 계기판이 일괄 유료로 바뀌었다는 뜻은 아니다.

계기판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대차 운전석의 운전자용 화면 구성을 표현한 삽화

기본형에는 속도와 차량 경고처럼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장치가 남는다. 따라서 '계기판 삭제'라는 표현은 큰 디지털 화면이 빠진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다만 운전대 앞의 넓은 화면에서 내비게이션 연동, 상세 주행 정보와 그래픽을 보려던 소비자라면 체감 차이가 크다. 기본 가격을 낮게 보이게 한 뒤 익숙한 구성을 옵션이나 상위 트림으로 돌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구독료처럼 매달 내는 사양도 아니다. 차를 주문할 때 선택하거나 상위 트림을 고르는 일반적인 유료 옵션에 가깝다. 원가 절감과 구독 서비스 논란을 한데 섞으면 실제 구매 조건이 흐려진다.

가격표보다 사양표를 먼저 봐야 한다

현대차 실내의 디지털 화면 구성을 표현한 삽화

기본 트림 가격만 비교하면 경쟁 모델보다 저렴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운전자 화면, 주행 보조, 편의 장비를 원하는 수준으로 맞춘 최종 견적은 달라질 수 있다.

구매자는 판매 국가의 공식 사양표에서 화면 크기와 기본 표시 방식, 선택 패키지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 같은 차명이라도 시장별 규정과 상품 구성에 따라 장비가 다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계기판의 존재 여부보다 소비자가 기대한 기본 구성과 실제 상품의 차이다. 제조사가 가격과 사양의 선택 폭을 넓히려면, 무엇이 빠지는지 더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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