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만 원부터” 기아 첫 정통 픽업 타스만, 렉스턴 칸에 정면 도전

핵심 요약

  • 타스만은 2.5 가솔린 터보, 렉스턴 스포츠 칸은 2.2 디젤을 중심으로 비교된다.
  • 시작 가격뿐 아니라 사륜구동·견인 장비·적재 사양을 맞춰 비교해야 한다.
  • 픽업의 화물차 세제 혜택은 연료·보험·정비를 포함한 전체 유지비의 일부다.

타스만이 등장하면서 국내 픽업을 고르는 기준도 넓어졌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교하면 가격뿐 아니라 엔진 성격과 필요한 장비를 함께 보게 된다. 평일 출퇴근에 쓸 차인지, 작업 장비나 캠핑 트레일러를 자주 옮길 차인지 정해야 어떤 트림의 견적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가솔린 터보와 디젤의 다른 사용감

기아 타스만과 렉스턴 칸, 국산 픽업 선택의 기준 관련 이미지

그동안 국내 정통 픽업트럭 시장은 KGM(구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이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하면서, 오랜 시간 도전자가 없던 이 시장에 처음으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타스만은 단순히 픽업트럭 형태만 갖춘 게 아니라, 기존 기아 라인업에서 볼 수 없었던 화물 적재 성능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엔트리 트림 가격을 3,500만 원으로 책정하면서, 렉스턴 칸과 정면으로 가격 경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기아가 정통 픽업 시장에 뛰어든 것 자체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후발주자인 만큼 초기 시장 반응이 관건"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출력과 최대토크를 나란히 적는 것만으로 실제 운전 감각을 설명하기 어렵다. 가속할 때의 반응과 소음, 짐을 실었을 때의 승차감은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다. 빈 차로 시승한 느낌이 적재와 견인을 하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사륜구동과 견인 장비를 맞춘 견적

기아 타스만과 렉스턴 칸, 국산 픽업 선택의 기준 관련 이미지
  • 시작 출고가: 기아 타스만 다이내믹 2WD 3,500만 원부터 vs KGM 렉스턴 칸 3,100만~4,200만 원대
  • 파워트레인 스펙: 타스만 2.5 가솔린 터보(281마력·43.0kg.m) vs 렉스턴 칸 2.2 디젤(202마력·45.0kg.m)
  • 세제 혜택: 화물차 규격 충족으로 개별소비세 면제, 취득세 5%, 연간 자동차세 28,500원 단일 과세
  • 견인 및 주행 모드: 최대 견인력 3,500kg 달성 및 X-Pro 트림 전자식 락킹 디퍼렌셜(e-LD) 탑재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 성격이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이 흥미롭다. 타스만은 가솔린 터보로 마력에서 앞서고, 렉스턴 칸은 디젤 특유의 토크에서 우위를 보인다. 화물차로 분류되면서 개별소비세가 면제되고 연간 자동차세도 2만 8,500원 단일 과세로 묶이는 건 두 차량 모두 동일한 혜택이라, 결국 선택의 기준은 파워트레인 취향과 오프로드 성능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시작 트림에는 원하는 장비가 빠져 있을 수 있다. 사륜구동, 차동장치, 적재함 커버와 견인 연결 장치를 포함한 최종 비용으로 비교해야 한다. 허용 견인 중량도 자신이 쓰려는 트레일러의 실제 중량과 장비 조건에 맞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화물차 세금 밖의 일상 비용

기아 타스만과 렉스턴 칸, 국산 픽업 선택의 기준 관련 이미지

픽업트럭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렉스턴 칸 혼자 시장을 지켰는데, 이제야 진짜 선택지가 생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최대 견인력 3,500kg과 전자식 락킹 디퍼렌셜을 갖춘 타스만의 오프로드 트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캠핑이나 보트 트레일러 견인 수요가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번 신차 출시가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첫 출시 모델인 만큼, 초기 품질 이슈나 서비스 네트워크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오랜 기간 픽업트럭을 만들어온 KGM과 달리, 기아 입장에서는 이번이 사실상 첫 시험대인 셈이다.

가솔린 터보의 힘을 원한다면 타스만, 디젤 특유의 우직한 토크와 검증된 내구성을 원한다면 렉스턴 칸 — 픽업트럭을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이제 두 가지 뚜렷한 선택지를 놓고 저울질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세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승용 SUV보다 항상 저렴하게 보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차체 크기에 맞는 주차 공간과 타이어 비용, 연간 주행거리의 연료비를 함께 넣어야 한다. 픽업의 장점을 쓰는 횟수가 적다면 적재함보다 평일 주차와 승하차 불편을 더 자주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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