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구간단속은 평균속도뿐 아니라 시작점과 끝점의 순간속도도 함께 확인한다.
- 휴게소에서 오래 쉬어 평균속도를 낮춰도 진입 순간 과속 기록은 사라지지 않는다.
- 시점·종점·평균속도 가운데 위반 폭이 가장 큰 값을 기준으로 한 건이 부과된다.
구간단속 구간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서 충분히 쉬면 과속 기록을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운전자 사이에서 퍼져 있다. 이동 시간을 늘리면 평균속도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구간단속 장비는 평균만 재지 않는다.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을 지나는 순간의 속도까지 함께 기록하기 때문에 진입부터 과속했다면 휴게소 체류 시간과 관계없이 적발될 수 있다.
평균속도만 재는 장비가 아니었다

구간단속은 시작 카메라가 차량 번호와 통과 시각을 기록하고 종료 카메라가 같은 차량의 도착 시각을 확인한다. 두 지점 사이의 거리와 시간을 계산하면 구간 평균속도가 나온다.
여기에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의 순간속도 측정이 더해진다. 평균속도가 제한 이내더라도 카메라를 통과하는 순간 제한속도를 크게 넘었다면 별도의 위반 수치가 남는다.
따라서 시작점에서 빠르게 진입한 뒤 중간에 오래 머무는 방식은 평균만 낮출 뿐 이미 기록된 순간속도를 바꾸지 못한다. 종료점 직전 과속 역시 같은 이유로 피할 수 없다.
죽령터널 적발의 66%가 보여준 것

원문이 소개한 죽령터널 사례에서는 적발 1만3722건 가운데 66%가 구간 평균이 아니라 시점 또는 종점의 순간 과속으로 분류됐다. 평균속도만 조절하면 된다는 생각과 실제 단속 방식의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
시점·종점·평균속도에서 모두 기준을 넘었다고 과태료 세 건이 한꺼번에 붙는 방식은 아니다. 원문에 따르면 세 수치 가운데 초과 폭이 가장 큰 값을 기준으로 한 건을 부과한다.
휴게소 이용 자체는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 필요하다. 문제는 휴식을 과속 기록을 지우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데 있다. 쉬었다 출발한 뒤에도 제한속도는 똑같이 적용된다.
구간 진입 전부터 속도를 맞춰야 한다

구간단속 표지판을 본 뒤 카메라 바로 앞에서 급제동하면 뒤차와 추돌할 위험이 있다. 표지판을 확인한 시점부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서서히 제한속도에 맞추는 편이 안전하다.
내리막에서는 가속하지 않아도 속도가 쉽게 올라간다. 계기판을 자주 확인하고 필요하면 엔진 브레이크나 회생제동을 활용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구간단속의 핵심은 특정 카메라만 통과하는 기술이 아니다. 시작점부터 종료점까지 제한속도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제도인 만큼 휴게소 꼼수보다 구간 전체의 속도 관리가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