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펀·자동차"세계 1등 자동차 회사 토요타" 이제 신도시 건설까지 발 뻗는다!

“세계 1등 자동차 회사 토요타” 이제 신도시 건설까지 발 뻗는다!

하이브리드 중심 수익 모델,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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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오 회장 – 출처 : 토요타

도요타자동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단 한 번도 상위권에서 밀려난 적이 없다. 연간 판매량 1,000만 대 수준의 체급은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고정비를 흡수할 수 있는 ‘안정된 체력’을 만들어준다.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9%로, 전통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 중심에는 꾸준히 다듬어 온 하이브리드 포트폴리오가 있다.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순수전기차 사이의 과도기를 메우는 ‘완충재’로, 가격 방어·생산 유연성·재고 안정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동시에 제공한다. 코로나 팬데믹, 반도체 부족, 물류난이 한꺼번에 덮쳤던 시기에도 도요타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런 탄성 있는 제품 구조와 공급 체계 덕분이다.

TPS와 내재화, ‘조직 DNA’가 만든 제조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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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 시티 – 출처 : 토요타

도요타의 생산방식(TPS·Toyota Production System)은 여전히 전 세계 제조업이 참고하는 운영 모델이다. ‘지도카(異常 감지 시 즉시 중단)’와 ‘적기 생산(Just in Time)’을 근간으로 불필요한 재고를 줄이고 불량률과 납기를 최소화한다. 전동화와 다차종 혼류 생산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TPS는 손실을 억제하는 강력한 안전망이 된다.

여기에 모터·인버터·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내재화가 더해지며, 도요타는 공급망 불확실성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 배터리 화학·열관리·제어 로직까지 자체 개발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기 속도보다는 품질 신뢰도를 택한 결과다. 전고체 배터리 역시 “충분한 검증 후 상용화”라는 원칙 아래 개발되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와 정의선, 닮은 듯 다른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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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 시티 – 출처 : 토요타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현장 친화적인 리더십과 모터스포츠 아이덴티티를 통해 “달리는 즐거움”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만들었다. 외향적인 행보와 달리 의사결정은 철저히 보수적이며, 리스크를 세분화해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접근법을 취한다. 반면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신중한 메시지 속에서도 실행 속도와 선제 투자에 무게를 두는 리더십으로 평가받는다.

도요타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공급망 통제력으로 변동성을 흡수하고, 현대차는 과감한 플랫폼 전략(E-GMP, SDV 등)으로 새로운 시장의 ‘알파’를 선점한다. 위기 대응력은 공통되지만, 전략의 방향성은 극명히 다르다.

‘우븐시티’가 보여주는 일본식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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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븐 시티 – 출처 : 토요타

도요타가 추진 중인 미래도시 우븐시티(Woven City)는 자동차 제조업을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바꾸기 위한 실험장이다. 자율주행차·로봇·수소 인프라·스마트홈이 함께 작동하는 이 도시는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테스트하는 거대한 샌드박스다. 도로는 보행자, 마이크로 모빌리티, 자율차 전용 구역으로 구분되고, 도시 전체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관리된다.

이는 일본식 제조 철학인 정밀함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AI·데이터 순환 구조를 통해 빠른 개선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다. 10조 원 이상 투입된 우븐시티 프로젝트는 전기차 단품 경쟁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를 통합하려는 도요타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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